대한물리치료사협회의 회원게시판에 올려진 글을 보니 의사들이 따라올 수없는 척추교정도수물리치료사 전문가로 되야 하는 시점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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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프랙틱, 비전문가에 맡길 수 없다”의료계, ‘카이로프랙틱’ 정식 의학 편입 추진 … 의협 연수강좌 ‘조기매진’ … 개원가 “생존 위해 배워”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승인 2015.02.13 08:23:42

정부가 비의료인에게 ‘카이로프랙틱’(척추 혹은 관절이 비뚤어진 형태를 손으로 교정하는 것)에 대한 자격을 부여키로 하자, 의료계가 이에 맞서 ‘카이로프랙틱’을 정식 의학으로 편입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카이로프랙틱’이 도수치료의 일종인 만큼, 의료행위인 카이로프랙틱을 비의료인에게 맡길 바에야 ‘도수의학회’를 설립해 관리는 등 의학의 일부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한의사협회는 이미 20여 명이 참여하는 ‘도수의학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도수의학회 설립과 함께 연내에 카이로프랙틱을 정식 의학으로 편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흐름은 지난해 12월 말에 열린 규제기요틴 관련 의협 브리핑에서도 감지된 바 있다.

당시 추무진 의협 회장은 ‘카이로프랙틱 자격 신설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현재 의료계 내에서도 도수치료 등을 배우려는 사람도 많고 학회를 구성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카이로프랙틱의 의료계 편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료계 내에서도 의협의 도수의학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협은 오는 3월 이론 및 실습 15시간 , 4월에는 실습 15시간으로 연수 강좌를 준비하고 있는데, 사전등록 기간이 2월 27일까지임에도 지난 이미 10일 수강인원 420명을 모두 채웠다. 그만큼 의사들의 카이로프랙틱 배우기 열기가 뜨겁다는 방증이다.



 물리치료사 구인난에 의사가 직접 하는 것 … 개원가 “흥미 아닌 생존”

개원가는 의사들의 이같은 열기를 단순한 관심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보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의 A정형외과의원 원장은 “카이로프랙틱은 제법 수요가 된다”며 “특히 구로구는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아 물리치료 환자가 많은데 도수치료를 써붙이면 환자가 더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물리치료사가) 카이로프랙틱까지 할 수 있을 정도면 뭐하러 의원에 있겠느냐”며 “전문병원도 많고, 굳이 전문병원이 아니더라도 월급 더 받고 근로시간도 칼같이 지키는 병원에 가지 않겠느냐. 의사들은 환자 한 명이라도 더 잡기 위한 생존 방법으로 카이로프랙틱을 배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영등포구의 B신경외과의원 원장도 “시간제도 구하기 힘든 것이 물리치료사”라며 “연수 강좌에 참여하는 의사들이 이해가 간다. 원장들이 먹고 살려고 (카이로프랙틱을) 배우는 것이다. 나도 사실은 배우고 싶다”고 털어놨다.

개원가에 따르면, 물리치료사들은 원래 의원급에 잘 취직하지 않는다. 물리치료사들은 매년 몇천 명씩 배출되지만 정작 가는 곳은 대규모 병원이나 전문병원, 요양병원 등이다. 급여가 동네의원보다 높을뿐더러 연장 근무에 따른 특별 수당, 오프(휴무)까지 지원해주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원들은 물리치료사를 잡기 위해 월급 혹은 연봉을 올리거나, 비싼 금액의 시급을 챙겨주고 있다. 카이로프랙틱 같이 다양한 처치법을 할 수 있는 물리치료사들의 봉급이 더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한 개원의는 “우리 병원만 해도 내가 물리치료사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다. 연장근무라도 하라고 하면 ‘맘에 안든다’는 표정을 지으니 원장인 내가 직접 나서야 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지 않냐”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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