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들이 갑이 되고 개원가 원장들이 을이 되었다고 외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맞는 기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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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올려도 오지 않는 물치사…인건비 담합 의혹"    개원가, 구인난에 발만 동동…"협회라도 나서 달라"

|메디칼타임즈 박양명 기자|
서울 성북구 S정형외과의원은 지난해 9월 물리치료사 구인 공고를 냈다. 기존보다 월급은 30만원 이상 올렸고, 근무시간은 더 줄였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난 아직까지도 물리치료사를 뽑지 못해 S의원 원장은 시름이 깊다.

S의원 원장은 11일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사람을 뽑고 있는데 좀처럼 채용이 쉽지 않다"며 "물치사들끼리 급여 하한선을 담합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는 개원의가 비단 이 원장 뿐이 아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물치사들의 임금 담합 의혹은 쉬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성북구의사회는 10일 서울 베누스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물치사의 담합으로 너무 높은 인건비 때문에 구인이 힘들다며 협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을 서울시의사회 건의 안건으로 채택했다.

이향애 회장은 "정형외과뿐만 아니라 재활의학과, 외과, 일반의원 등에 모두 해당되는 얘기"라며 "환자 30명에 물치사 1명을 두고 있는데 노인들은 매일같이 외래를 찾아 물리치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치사가 급여나 근무시간 등을 담합해 일할 의원을 고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즉, 공급이 수요보다 더 많기 때문에 물치사의 몸값이 높아진 것을 넘어서 임금 담합까지 이뤄지고 있어 구인에 어려움이 있다는 하소연이다.

S의원 원장도 "요양병원이 많이 생긴데다가 한의원도 물리치료에 뛰어들면서 수요가 많아졌다"며 "그러다보니 한군데서 오래 일하는 물치사도 줄고 있으며 그만두더도 실업급여가 있으니까 여행 다니면서 쉬다가 다시 취업을 하는 식"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몸값이 높아지다 보니 물치사끼리 급여 하한선을 정한 것 같다"며 "우리도 30만원 이상 월급을 올렸지만 병원급 급여는 따라갈 수가 없지 않나"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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